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도 퇴진 대상으로 거론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15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부회장들도 일부 교체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다.
2018년 수석부회장 취임 당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했던 정 회장은 이번에는 부회장들도 일부 퇴진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정진행 현대건설[000720] 부회장과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환 현대제철[004020] 부회장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김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의 수장을 맡은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차[005380] 노무총괄 부회장 등은 인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정 명예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부회장단 전원을 한 번에 교체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일부만 우선 인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회장단 교체가 이뤄지면 정 회장의 '젊은' 참모진들의 역할도 그룹 내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참모진으로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사업총괄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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