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늘 의료진 등에 첫 접종 돌입…"역사적인 날, 접종하라"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내년 2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미 보건 당국이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2월 말에는 (일반대중 접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주지사들에게 달렸지만,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있으면 2월 말까지 1억 개 분량을 팔에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월에 승인한다면 상당한 추가 공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월 말, 3월 시점엔 사람들이 (대형 유통체인인) CVS, 크로거, 월그린, 월마트로 향하는 독감 접종 캠페인처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2천만 명, 1월 말까지 5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월 말까지는 1억 명의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었다.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긴급 사용을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우선 물량은 이날 전국 각 주에 배포된다. 우선 접종 대상 선정은 주가 판단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인과 장기요양시설 노인들부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에이자 장관은 "오늘은 정말 역사적이 날이다. 이 끔찍한 대유행의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병원을 찾아 일선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직접 볼 예정이다.
그는 "첫 백신을 우선 접종할 의료진을 만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94%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FDA 절차의 모든 측면을 완전하고 투명한 데이터를 가지고 통과했다"며 "접종이 권장되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면 접종하라. 자신과 주변을 보호하고 백신을 받아들여라"고 강조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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