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쌀 공급 부족으로 최근 시장에서 쌀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비축미 방출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장에 정부 양곡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쌀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쌀을 바로 공급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데도 신곡 매입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쌀 공급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가소득 보전 정책에 막대한 세금이 지출되지만, 소비자가격은 매년 인상돼 소비자에게 이중의 부담을 지우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쌀 수급 안정 보완대책은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하루빨리 비축미를 풀어 시장을 안정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쌀 20㎏의 소매가격은 6만473원으로 1년 전보다 15.1%, 1개월 전과 비교하면 3.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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