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을 '대통령'으로 부르며 협력 강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던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마침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표현하면서 "미국이 앞으로도 자유의 땅이자 용기 있는 사람들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브라질 동맹 관계의 지속과 전 세계의 주권과 민주주의·자유 수호,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경제·통상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앞서 브릭스(BRICS) 회원국 정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이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며,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한달 이상 바이든의 승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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