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2개 팀 1년간 개발 매진…사내 사업화나 스타트업 독립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는 임직원들의 발상과 경험 등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LGE+VENTURE)'의 첫 주자를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9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신사업을 비롯해 제품·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최종 2개 팀을 선정했다.
두 팀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과 온라인 피트니스 등에 관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에 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방식을 제안한다.
두 팀은 앞으로 1년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한다. LG전자는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하도록 별도의 사무공간과 과제 진행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상담·조언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팀의 의사에 따라 회사 내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거나,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번 LGE 어드벤처 아이디어 공모에서 초기에 제안된 아이디어가 250개를 넘을 정도로 호응이 컸다고 회사는 전했다.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직원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좋은 양분"이라며 "회사와 개인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실시한 조직개편으로 북미이노베이션센터와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CSO 산하에 신설했다. 업계 선도 회사들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신사업을 육성·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사업 관련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최고기술경영자(CTO) 직속으로 '아이랩(iLab)' 연구소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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