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니콘 5개 기업을 '제4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해 총 6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우수 중견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신보가 작년 5월 도입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제4기 혁신아이콘 공개모집에는 총 219개 기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44대1)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5개 기업은 ▲ 엑스레이(X-ray), 병리슬라이드 영상을 분석해 암 진단, 치료 반응 등을 예측하는 AI 의료 솔루션 개발기업 '루닛' ▲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 ▲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 운영 기업 '의식주컴퍼니' ▲ 설비 이상탐지 등 AI를 활용한 제조 현장의 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기업 '마키나락스' ▲ 의료영상 데이터를 AI로 분할·분석해 정량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메디컬아이피'다.
신보는 5개 기업 중 3개 기업에는 이번에 확대된 최고 보증한도 150억원(기존 100억원) 규모로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선정기업에 최저 보증료율(0.5%)을 적용하고, 6개 협약은행을 통해 대출 금리 추가 우대(0.7%포인트) 및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활동 지원 등 다양한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제4기 혁신아이콘은 현금흐름 등 재무지표가 다소 좋지 않더라도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성, 기술성,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혁신스타트업이 폭발적 성장 전 사업 초기에 겪는 데스밸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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