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에서 3천500억원 규모 토목·병원공사 수주

입력 2020-12-17 10:15  

현대건설, 카타르에서 3천500억원 규모 토목·병원공사 수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전통적으로 수주에 강한 카타르에서 연말 3천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추가로 따냈다.
현대건설은 최근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2천526억원 규모의 중수(하수처리수) 저장시설 설치공사의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곳에 있는 알락히야에 조경수와 농업용수 급수를 위한 2천250만㎡ 규모의 저류조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35개월이며 이달 착공해 2023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카타르 하마드 의료법인이 발주한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설비 공사의 LOA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하 중심지에 있는 하마디 메디컬 시티 2단계 인근에 연면적 2만6천520㎡, 272병상 규모의 건물을 설계·시공하는 내용이다.
공사 기간은 약 18개월이며 이달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등 급증하는 의료 수요에 대비해 대규모 병상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카타르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카타르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총 23건, 107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앞으로도 카타르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건설시장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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