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LH, '고속도로-3기 신도시 연계형 물류시설' 구축

입력 2020-12-18 09:26  

도로공사-LH, '고속도로-3기 신도시 연계형 물류시설' 구축
고속도로 정체 해소, 생활 물류 수요 대응 등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LH와 '고속도로-3기 신도시 연계형 물류시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연계형 물류시설은 고속도로와 연접한 신도시의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혁신사업 모델로,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화물차가 나들목(IC)을 거치지 않아도 본선에서 신도시 내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고속도로 인근 3기 신도시로는 하남 교산, 안산 장상, 인천 계양 등이 있다.
연계형 물류시설을 이용하면 화물차의 도심 진입이 줄어 톨게이트 지·정체가 해소되고 고속도로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생활 물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을 수행해 내년까지 물류 시설 입지 및 사업 규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신도시 내 물류 시설이 들어설 대상지를 확보하고,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와 물류 시설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IC·JCT 등 교통거점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물류 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인 기흥IC 물류센터의 사업자 선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창봉 도로공사 혁신성장본부장은 "고속도로 인프라를 보유한 도로공사와 신도시 구축을 담당하는 LH의 장점을 결합한 연계형 물류 시설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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