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주불가리아한국대사관은 1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윌리엄 글래드스톤 학교(소피아 18번 학교)에서 '디지털 한국어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디지털 한국어 센터는 한국 외교부·교육부의 협조로 진행한 '2020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 학습 소프트웨어 등이 설치된 최신 태블릿 PC를 이용해 한국어 학습을 지원한다.
윌리엄 글래드스톤 학교는 매년 개학식에 대통령·부통령 등 최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등 불가리아 최고의 명문 학교로 꼽힌다.
2011년 유럽에서 최초로 한국어반을 개설했으며 지난해에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 학년에 한국어반을 개설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크라시미르 발체브 불가리아 교육과학부 장관과 정진규 주불가리아 대사가 참석했다.
발체브 장관은 "디지털 한국어 센터 개소를 축하한다"며 "한-불가리아 간 교육 분야의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불가리아대사관 측은 "디지털 한국어 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불가리아 내 한국어와 한국학 확산·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올해 한-불가리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공동로고 제작 및 발표·한식 소개 프로그램 TV 방영·태권도 품새 강의 동영상 제작·한글-키릴 문자 전시회·한식 요리 온·오프라인 콘테스트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대사관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불가리아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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