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기침 등 이전과 같은 증상 보여…업무 계속하는 듯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보인다고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상태와 관련해 주치의가 서명한 간략한 성명을 냈다.
성명은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와 비교하면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이전과 같은 증상(피로, 기침, 뻐근함)을 보인다고 전했다.
성명은 마크롱 대통령이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엘리제궁은 지난 17일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카스텍스 총리 등 프랑스 내 주요 인사는 물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마크롱 대통령을 최근에 만난 유럽 내 다른 나라 정상들도 잇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베르사유궁 인근 휴양소로 거처를 옮겨 지내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바이러스 때문에 천천히 일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대응이나 브렉시트 서류 등과 관련한 우선 사항에 계속해서 초점을 맞춰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말하자면 나는 괜찮다"면서 "어제와 같이 피로와 두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 바이러스와 함께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수십만 명의 국민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상태가 더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며, 자신의 감염이 "순간의 부주의" 때문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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