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 보건부 장관이 성인 인구의 약 60%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관영 로시야1 TV와의 인터뷰에서 "성인 인구의 60%를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백신 생산 능력은 충분하다"며 "우리는 백신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세계에서 최초로 자국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에 앞서 1상, 2상 뒤 곧바로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스푸티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14일 2만2천714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의 최종 점검 결과 스푸트니크 V의 효능이 91.4%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5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10일 기준 15만 명 이상이 이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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