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방역호텔에서 격리 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소녀시대의 효연이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열리는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대만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은 소녀시대 효연이 오는 31일 타이난 시정부가 주최하는 새해맞이 축하 행사를 위해 대만에 도착한 후 방역호텔에서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언론은 효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만에서 격리하는 첫 한류스타라고 전하면서 현지의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효연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외국인이 대만에 와서 연말 행사 등 대형 행사에 참여할 경우 14일간의 자가격리와 7일간의 자율관리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자율관리 기간 중에 공연하려면 반드시 보건당국에 알리고 행사 참석 시 모든 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투명 가림막이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까운 거리에서 절대 다른 사람과는 악수 등 접촉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앞서 황웨이저(黃偉哲) 타이난 시장은 지난 18일 신년 축하 행사에 소녀시대 효연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타이난 시정부의 한 관계자는 효연과 한국 관계자가 방역 규정에 따라 대만에서 격리 14일을 마친 후 공연한다면서 "효연은 현재 방역 호텔에서 격리 중이지만 장소와 관련해서는 방역 정보라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의 북부 타이베이(台北) 등 각 지방 당국은 신년 행사에 참석 예정인 시민들에게 QR코드 인증, 인터넷에 참석 자료 기재 및 마스크 착용 등으로 중앙정부의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추동(秋冬) 방역 프로젝트'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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