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수주 등으로 3년 전 최대 수주 기록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등 수주에 힘입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공권을 공동 확보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4조7천38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사업 수주 등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의 4조6천468억원을 3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건설은 1962년 국내 최초의 대단위 공동주택인 마포아파트를 준공하고 197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를 건설하며 주택 사업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2016년 이후에는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작년에도 총 2조8천297억원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 중 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등 총 16개 사업을 수주하며 4조7천억원이 넘는 수주 성과를 냈다.
서울에서는 한남3구역 사업을 비롯해 신용산 북측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천37억원), 제기4구역 재개발사업(1천590억원),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1천988억원) 등을 수주했고, 지방에서도 다수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천160억원)과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3천227억원),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사업(2천667억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사업(2천80억원),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2천930억원) 등 전국에서 수주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실적까지 더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5조원의 수주고를 쌓은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편안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토목공사 등을 포함한 총 수주잔고는 65조원으로 3.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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