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홍콩인의 올해 대만 거류 신청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추추이정(邱垂正) 대만 대륙위원회 대변인은 전날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열린 '홍콩 정세와 대만 안보' 포럼에서 올해 1~10월 대만 거류를 신청한 홍콩인이 7천474명으로 전년 전체 신청자 수인 5천858명을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추추이정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거류 신청자의 대다수가 대만에 올 수 없었지만 신청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추 대변인은 이어 "대만은 아시아 국가의 민주 등대로서 지금까지 줄곧 홍콩의 자유, 민주, 인권, 법치 추구를 지지해왔다"며 "대만에 오는 홍콩인에 대해 (대만) 정부는 현행 법률, 홍콩·마카오 관계 조례 및 적절한 지원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7월 초부터 대만에 이주하고자 하는 홍콩인들에게 취학, 취업, 이민, 투자 등 문제와 관련해 원스톱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만홍콩서비스교류판공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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