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 참석…삼성상회도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1일 대구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인 '제4회 대구 스타트업 어워즈'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계속 배출돼 대구 지역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대구가 육성하는 스타트업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삼성에 매우 특별한 지역이다.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한 삼성상회가 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상회 근처에 있는 고택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삼성상회 인근 주민들은 지난 10월 말 이건희 회장 장례 기간에 자발적으로 삼성상회 옛터에서 이 회장 추모식을 열었다.
노태문 사장은 스타트업 어워즈 행사에 앞서 삼성상회를 직접 방문해 대구 시민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사장은 "대구 시민들께서 베풀어주신 조의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대구와 구미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창조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창업 보육프로그램을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통합했다.
삼성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무상 사무공간과 최대 2천만원의 사업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용 펀드로 최대 5억원 투자도 한다.
현재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은 143개이며, 지금까지 삼성이 키운 스타트업들은 매출 1천600억원, 투자 500억원 유치, 고용 1천여명 창출 등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친환경·고성능 진공 단열재를 개발한 업체 '에임트'는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약 6천612㎡ 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삼성은 2018년 12월 구미에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설립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 SW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고객사들로부터 기부받은 회사 직원 대상 마스크 5만장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하기도 했다.
이외에 삼성은 2003년 대구오페라하우스 기부채납,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후원,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2017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건립 등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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