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정상, 국경 재개방 합의"

"영국-프랑스 정상, 국경 재개방 합의"
BBC "재개방 조치 23일 시행…구체적 내용 곧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을 상대로 국경을 걸어 잠근 프랑스가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경을 영국에 다시 개방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 외무부의 유럽문제 담당인 클레망 본 국무장관은 BBC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조치들은 23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이 합의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항공이나 해운, 육로 운송의 단계적 개방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프랑스는 지난 21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항 등 영국의 각 항구는 물론 영불해협 해저의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로의 입국도 모두 차단됐다.
이에 따라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주요 교역항인 도버항에는 화물트럭과 수송선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영국에서 출발하는 사람이나 물자의 입국을 제한한 나라는 프랑스를 포함해 40개가 넘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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