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갈등 대비한 전략 무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군 당국이 지난 8월 '헬기 항모'로 불리는 첫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amphibious assault ship·LHD) 시운전을 한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두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 시운전에 나섰다.
2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두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은 전날 상하이(上海) 황푸강 후둥중화조선소에서 황푸강을 따라 8개월 만에 해상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는 첫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이 진수된 뒤 10개월 만에 시운전에 나선 것보다 2개월이 앞선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두 척의 075형 강습상륙함 외에 추가로 1척을 더 건조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075형 강습상륙함 운용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상륙작전 수행 시 전략 무기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인민해방군의 첫 대형 강습상륙함이다.
강습상륙함은 탑재된 헬리콥터 여러 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 갑판을 갖춘 상륙함을 말한다. 대규모 이착륙 헬리콥터 독을 갖춘 함정이라는 뜻에서 LHD(large landing helicopter doc) 함이라고 불린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4만t급으로, 미국의 4만t급 와스프급 강습상륙함과 같은 규모다.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수직 이착륙기도 탑재하고 있지만, 중국 해군은 아직 수직 이착륙기는 갖추지 않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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