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쿠웨이트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고 쿠웨이트 KUNA 통신이 보도했다.
쿠웨이트가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고령층과 의료인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쿠웨이트 총리인 셰이크 사바 칼리드 알하마드 알사바도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안전하다. 그것은 여러 국제기구에 의해 승인받았다"며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또 쿠웨이트에서 백신 접종이 수개월 동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웨이트는 지난 13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가 427만 명인 쿠웨이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일 기준 14만8천773명이고 이들 중 924명이 숨졌다.
중동 국가들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카타르가 23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17일, 이스라엘이 20일 각각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개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4일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