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격리 이유는…'코로나19 양성' 아내 때문인듯

입력 2020-12-25 07:01  

폼페이오 격리 이유는…'코로나19 양성' 아내 때문인듯
지난 16일 격리 발표 직전 부인은 양성 판정받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부인인 수전 폼페이오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을 이유로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기 직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누구와 접촉했는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부인이었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당일 저녁 180명 가량의 미국 주재 외국 대사와 공관장, 배우자를 초청해 개최하려던 파티를 취소했다.
블룸버그는 수전 폼페이오가 국무부의 파티와 다른 모임에서 내빈 명단 감독을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전했다.
또 지난 15일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표에 미국 외교관 가족을 위한 리셉션이 있었는데, 수전이 이 행사를 포함해 국무부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얼마나 오랫동안 격리 조처를 하고 있는지 국무부가 여전히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21일 일정표에 폼페이오 장관의 국무부 내 회의와 브리핑 참석이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참모처럼 폼페이오 장관도 코로나19 예방책을 반복적으로 어기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회담을 위해 해외로 돌아다녔다고 지적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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