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이브리 기틀리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그의 가족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틀리스는 1922년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에서 태어난 뒤 5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고 11세에 파리음악원에 입학했다.
그는 1950년대 초 프랑스 롱 티보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수상한 이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적 교향악단들과 협연했다.
1955년 이스라엘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옛 소련에서 연주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지지자로 알려졌으며 유네스코 친선대사를 지냈다.
92세이던 2014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공연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