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 앞두고 4.16 기억저장소 후원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 교민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모금운동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교민사회에 따르면 뮌헨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최근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독일의 나치 시대 진상규명은 전범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종전 20주년 즈음에서야 시작돼 오늘날까지 현재진행형"이라며 "종전 75주년이 지난 독일은 아직도 제 살을 깎아가며 좀 더 나은 사회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년이 지나는 동안 가장 기초적인 의문인 침몰 원인, 구조실패, CCTV 조작에 대한 대답도 듣지 못했는데 세월호 이야기가 지겹다고 이젠 그만 잊자고 말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체질 개선과 발전을 위해 세월호의 진상규명은 더 긴 세월을 바쳐서라도 꼭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모금액은 4.16 기억저장소 후원에 활용된다. 저장소는 세월호 인양 후 선내기록물과 유품들을 보존 처리해 보관하고 있다.
계좌번호는 'DE78 5001 0517 5416 5477 58', 예금주는 'Sewolho Muenchen'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