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호수를 운항하던 배가 침몰하면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사이에 있는 앨버트 호수에서 지난 23일 50명 이상의 승객을 싣고 가던 선박이 뒤집혔다.
사고 선박은 당시 호수 북동쪽의 우간다 내 두 지역을 운항하며 승객을 실어나르던 중 강풍을 만나 가라앉았다고 현지 정부 관리인 아슈라프 오로모가 전했다.
그는 "선박에는 50명 이상이 타고 있었다. 26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21명이 구조됐다"며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더는 생존자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의 호수 담당관인 새뮤얼 온양고는 이번 사고를 확인하고서 "앨버트 호수에서는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선박들과 돌변하는 날씨 탓에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서도 지난 6월 2건의 선박 전복 사고로 18명이 익사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