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결과 남았지만 양성 추정…자택서 자가격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성탄절 응급실 신세를 진 세계적 프로골퍼 그렉 노먼(65)이 하루 만에 일단 퇴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먼은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퇴원 사실을 알리고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피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와 증상을 토대로 보건대 양성으로 추정된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라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차례 연속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 플로리다주(州) 자택의 별채에서 자가격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먼은 지난주 아들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20일부터 자택에서 격리생활을 해왔다.
그는 대회 직후인 22일 검사에선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이튿날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25일 자진해서 입원했다.
아들 그렉 주니어는 이미 양성판정을 받고 자택서 격리 중이다.
'호주의 백상어'라는 별명을 가진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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