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V 요격 시스템 연구개발 내년 본격화…공격용 유도탄도 연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이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극초음속 무기'와 관련한 공격과 방어를 모두 연구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극초음속 활공체'(HGV·hypersonic glide vehicle)를 요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개발을 추진하는 HGV는 극히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미국도 HGV 요격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방위성은 미국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HGV를 조기에 탐지·추적해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요격 미사일인 SM-3의 개량형으로 요격하는 방식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GV 요격은 현재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해 미국도 개발에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방위성은 또한 공격용 '극초음속 유도탄'의 연구도 함께 진행해 극초음속 분야에서 공격과 방어에 대한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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