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올해 3%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은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2.9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코로나19를 비교적 효과적으로 통제한 덕분에 특히 4분기(10∼12월) 성장률은 4.48%를 기록했다.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올해 수출 규모는 작년보다 6.5% 증가한 2천815억 달러(약 309조9천억 원)를 달성했고, 수입 규모는 작년보다 3.6% 증가한 2천624억 달러(약 288조8천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대(對) 미국 수출 규모는 작년보다 24.5% 증가한 764억달러(약 83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가 2016년 이후 최대치인 191억 달러(약 21조 원)를 기록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2018년 7.08%의 고속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 7.02% 성장을 이뤘다.
또 지난 11월 내년에 6%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가 28일 목표치를 6.5%로 0.5% 포인트 올려 잡았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일 이후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 24일 미얀마에서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밀입국해 호찌민시 등을 경유한 베트남인 남성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자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징'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와 함께 5명이 더 밀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호찌민시민 1명이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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