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생활시설 10곳 가동…영국발 변이코로나 차단

입력 2020-12-29 11:34   수정 2020-12-29 11:42

해외입국자 생활시설 10곳 가동…영국발 변이코로나 차단
코로나 집단감염지역에 의료진 1천명 파견…중증환자 간호인력에 위험수당
임시 선별검사소 152개소 설치…병상제공 의료기관 300곳에 손실보상…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이 가동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지역에는 민간 의료진 1천명을 긴급 파견하고, 감염병 환자용 병상을 제공한 의료기관에는 손실을 보상해준다.
정부는 29일 발표한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에서 총 8천억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에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4천억원을 들여 코로나19 검사·진단·격리·치료 등 방역 대응 인프라를 긴급 확충한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 임시 생활시설 10개소를 가동하고, 입국자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추가한다.
국내 무증상·경증 확진자 격리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는 한편 격리자의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 등도 지원한다.
확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격리치료비 중 자부담분 20%는 정부(국비 50%·지방비 50%)가 지원한다.
코로나 집단 감염지역에는 민간 의사와 간호사, 공보의, 군의관 등 의료인력 1천명 긴급 파견을 지원한다. 파견 의료인력에는 하루 30만∼5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중증 환자 입원 병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 3천300명에게는 위험수당을 한시적으로 지급한다.
앞서 신규 지정된 감염병 전담병원과 거점 전담병원에는 코로나 중증 질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 설비를 긴급 확충한다.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시설 공사를 진행하면 정부가 사후정산해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 밀착형 환자 치료를 위해 지방 의료원에 감염병 음압 병상 200개를 조기 구축한다.
요양병원·정신병원·교정시설 등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는 맞춤형 치료시설을 구축한다.
코로나 진단검사도 대폭 늘린다. 현재 약 620개소인 전국 상시 선별진료소 외에 임시 선별검사소 152곳을 별도로 설치해 일반인 대상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이외 4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감염병 환자용 병상을 제공한 의료기관 약 300곳에 대한 손실 보상을 진행한다.
아울러 부족한 중환자 입원 병상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병상을 제공할 경우 지원 단가 조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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