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태평양 표준시(PST) 기준 내년 1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20일 오전 3시)부터 리플(XRP)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고 2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CEO) 등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미 리플 거래를 일부 제한했다고 전했다.
다만 리플 지갑은 종전처럼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고, 예금과 인출 기능도 유지된다고 코인베이스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코인베이스가 리플 때문에 IPO 승인 과정에서 더 많은 서류작업이 요구될 수 있어 아예 리플을 거래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라고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는 추정했다.
앞서 SEC는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며 리플 랩스와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이 리플 판매 이익을 벌금과 함께 반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장을 지난 22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도 리플 거래 중단을 잇따라 결정하고 있다.
오케이코인은 내년 1월 4일, 비트스탬프는 내년 1월 8일부터 각각 리플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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