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클릭 PC기준 집계…'동학 개미 운동'에 '삼성전자'도 순위권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포털 검색어 순위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리안클릭이 올해 1~11월 네이버·다음·구글·네이트·줌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 입력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PC 웹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3천545만건을 기록하며 전체 8위로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 '코로나'도 2천184만번 검색됐다.
'유튜브'(1억29만건)와 '네이버'(8천445만건), '다음'(6천954만건) 등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기 위한 이른바 '내비게이션 키워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검색어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 검색 쿼리 5천941만건으로 4위를 차지했던 '환율'은 올해는 3천667만번 검색되며 7위로 내려갔다.
코리안클릭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검색 빈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구글'(4천257만건), '농협인터넷뱅킹'(4천234만건), '쿠팡'(3천678만건)이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4~6위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한 계단씩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2천262만건으로 12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20위 안에 진입했다.
이는 올해 개인 투자자가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로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 올린 현상, 이른바 '동학 개미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안클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맞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요 매수 대상이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검색도 늘었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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