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격 배후 자처…"시리아군 40명 사살"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30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시리아 군인들이 탄 버스에 테러 공격을 가해 30여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AFP·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격자들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 코바이젭 지역의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한 뒤 3대의 버스에 매복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정부군 최소 37명이 숨지고 다른 12명이 부상했다고 관측소는 밝혔다.
공격자들은 도로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리고 버스 행렬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을 맞아 귀가하는 군인들을 태운 버스는 시리아 중부 홈스주에서 데이르에즈조르주로 운행 중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데이르에즈조르주는 한때 IS에 의해 통제된 지역이다.
IS 세력은 시리아에 대한 통제권을 대부분 상실했으나 일부 시골이나 사막 지역에선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테러 공격으로 2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31일 시리아 버스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하면서, 시리아군 병사 40명을 사살했다고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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