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북동부의 러시아 군 기지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일(현지시간) 북동부 락까 주(州)의 탈 사만 지역의 러시아군 기지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남성 2명이 폭발물을 실은 트럭을 기지 밖에 세워놓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러시아 병사 몇 명이 부상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구급차 2대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조직인 후라스 알 딘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지원했으며, 시리아 북부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은 치안 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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