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전남 무안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무안의 산란계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무안을 비롯해 이날까지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장 등 4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지의 반경 3㎞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했으며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발생지역인 무안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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