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국경 도시 라스 알-아인의 채소 시장 인근에서 차량에 실은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3명 등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쿠르드 민병대(YPG)를 지목했다.
터키는 2019년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YPG가 터키 내 쿠르드족 분리독립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터키군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하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터키에 반감을 품은 반터키 세력의 공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라스 알-아인 인근 검문소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민간인 5명과 친터키 반군 11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9월과 8월에도 라스 알-아인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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