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주(州)에 업무차 방문 중인 미하일 무라슈코 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에 이같이 설명하며 백신 접종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장관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50만 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 물량이 러시아 전역으로 배송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공공기관 및 사법기관 직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은 자발성 원칙하에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전자 접종 증명서를 지난 1일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타스는 전했다.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에 있는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스푸트니크 V가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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