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일본 선수 모모타 겐토(桃田賢斗·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배드민턴협회는 모모타 선수가 3일 오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12일부터 2주 연속으로 열리는 태국 오픈 2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
일본배드민턴협회는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태국 오픈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모타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한 뒤 귀국하기 위해 승합차 편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했다.
교통사고 후의 복귀전으로 지난달 치른 전(全)일본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그는 사고 후 1년 만의 국제 대회로 이번 태국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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