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빵집 넘본다"…편의점, 베이커리 고급화 '바람'(종합)

입력 2021-01-05 11:02  

"전문 빵집 넘본다"…편의점, 베이커리 고급화 '바람'(종합)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최근 잇따라 고급 빵을 내놓으며 전문 베이커리 영역을 넘보고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새로운 빵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빵을 가리키는 영어단어 '브레드'(Bread)와 질 좋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뜻하는 '부티크'(Boutique), 새로움과 특별함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로, 고급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를 표방한다.
GS리테일은 우선 '브레디크 순우유식빵', '브레디크 순우유스틱빵', '브레디크 순우유모닝롤', '브레디크 레몬큐브파운드' 등 4종을 출시했다.
물 대신 1A 등급 우유와 1등급 밀가루를 사용했다. 특히 파운드케이크를 큐브 모양으로 만든 레몬큐브파운드는 디저트 전문점이나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맛과 비주얼을 모두 살렸다고 GS리테일은 소개했다.
GS리테일은 브레디크를 식사대용, 포켓샌드, 냉장빵, 조리빵, 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개발해 3월 말까지 종류를 50여 가지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편의점 CU는 지난달 24일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선보이고 첫 상품으로 '샹달프 브레드'를 내놨다.
각종 허브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빵과 다양한 곡물을 넣은 빵, 100% 과일만 졸여 만든 샹달프 잼을 묶은 상품이다. 샹달프 잼은 프랑스 고급 잼 브랜드다.
CU는 앞으로 '건강빵'과 잼, 소스 등을 세트로 구성한 상품 10여 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의 맞춤식품연구실과 손잡고 '밤 단팥빵'과 '연유크림소보로빵' 등 '프리미엄 건강 베이커리' 2종을 출시했다.
1등급 밀가루와 히말라얀 핑크 솔트 등 고품질 원재료에 밤, 현미, 찹쌀, 감자, 땅콩, 마 등 6가지 재료를 함유했다. 48시간 저온 숙성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도 살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편의점 업체들이 베이커리의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편의점 인기 상품인 간식용 빵 외에 식사용 빵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21일 식빵, 모닝롤, 크루아상 등 식사 대용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베이커리 전체 매출은 10% 남짓 신장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에선 아침시간대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수요가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