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이 4일(현지시간) 운용자산 3억1천만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스카이브리지 비트코인 펀드'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기존 30억달러 규모 펀드에서 재투자된 펀드다.
로이터통신은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이미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 등이 가상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달부터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경신했다.
그러나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은 여전하다.
실제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3일 1비트코인의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만4천달러선을 넘었으나 5일 오전 9시 현재는 3만2천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에 의문을 품고 있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1만9천665달러까지 오른 뒤 이듬해 3천100달러대까지 급락해 많은 투자자에 고통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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