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체 백신 '스푸트니크 V' 개발센터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일반인 접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 개발 센터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이날 "현재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 10만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당국이 접종자들의 상태를 계속 관찰하고 있으나 예상됐던 일반적인 접종 후 반응 외에 다른 새로운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긴츠부르크는 새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까지 모두 150만 도즈의 백신이 러시아 전역에 공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지난 12월 5일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중순부터 접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먼저 의료진·교사· 공공기관 근무자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시작해 요식업·금융업 같은 서비스 업종과 문화계 종사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접종은 자발성 원칙하에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백신은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스푸트니크 V를 이용하고 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앞서 지난 2일 백신 접종자가 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