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올해 760억원을 투입해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열어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중소형 마트 등 다양한 유통업체를 통해 신선 농축산물과 농축산물 가공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00억원이던 지원 규모가 올해는 760억원으로 늘었다. 또 행사가 연중 진행돼 더 많은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율은 전통시장 외 유통업체는 20%, 전통시장은 30%이며 행사 별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최대 1만원이다.
대형마트 등은 계산할 때 20%를 바로 할인하고 온라인 쇼핑몰은 회원들에게 자체 선(先) 할인권(1만원당 2천원 등)을 제공한다.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등 바로 할인을 적용하기 어려운 매장은 상품 구매 정보에 따라 후(後) 할인권을 주거나 회원 마일리지를 적립해 다음 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해서도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가맹점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결제액의 20%(전통시장 30%)를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할인 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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