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이집트가 3년 반 넘게 단교 중인 카타르와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한 데 대해 터키와 이란이 환영 입장을 내놨다.
터키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타르와의 외교관계 회복 발표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며 "분쟁의 궁극적인 해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는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내 단합과 연대를 중시한다"며 "터키는 GCC와의 제도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압박과 강탈에 용감하게 저항한 카타르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사우디와 그 동맹은 이란을 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며 "무모한 후원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떠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UAE·바레인·이집트는 전날 사우디 북서부 알울라에서 폐막한 GCC 정상회의에서 카타르와 단교를 끝내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의 우방인 이들 4개국은 2017년 6월 이슬람 테러 조직 지원, 이란과 우호 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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