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민간 일자리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8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작년 12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2만3천개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6만개 증가)를 뒤엎은 결과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민간 고용 감소는 코로나19 공포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1천940만명이 한꺼번에 해고된 이후 처음이다.
이후 미 기업들은 990만명을 점진적으로 다시 고용했으나, 겨울철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식당 실내영업 등이 중단되면서 일자리 회복세가 다시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셧다운 재도입의 타격을 크게 받은 레저·접객업에서 가장 많은 5만8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특히 1천명 이상을 고용한 대형 호텔과 레스토랑 체인에서 대부분의 해고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ADP의 12월 민간 고용 지표는 미 노동부가 오는 8일 공개하는 지난달 공식 일자리 통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1월에 증가한 일자리 수는 노동부 통계가 ADP 집계보다 4만명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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