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건부에 긴급사용 승인 요청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78%로 나왔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백 예방효과를 발표하고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터키 보건당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예방효과 91.25%보다는 낮은 것이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주 정부는 3상 임상시험 과정에서 지원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코로나19로부터 브라질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에 충분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900만 명에게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을 단계적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자이며, 접종은 20여 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900만 명에게 1천8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브라질 연방정부는 아직 백신 접종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전날 국영 TV에 나와 백신 접종이 이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보건부 관계자는 이달 20일부터 2월 10일 사이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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