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송과 인터뷰서 밝혀…"접종 거부는 매우 위험"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Canale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다음 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나도 예약했다. 우리는 그것(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부작용 우려와 효능에 대한 의심 등에 기반한 접종 기피 현상을 경계했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부터 백신, 미국의 정치 위기, 낙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나름의 생각과 관점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10일 밤 Tg5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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