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영국·남아공발과 다른 변이 발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10일 6천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6천7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보고됐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7~9일 사흘 연속으로 7천명대를 기록한 뒤 이날 6천명대로 줄었지만, 일요일 기준으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만9천45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9명 늘어 4천74명이 됐다. 중증 환자는 25명 늘어난 85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東京都) 1천494명, 가나가와(神奈川)현 729명, 오사카(大阪)부 532명, 사이타마(埼玉)현 414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남녀 4명이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것과는 다른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브라질에서 입국한 이들은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이들의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의 변이도 있지만, 다른 바이러스라고 보고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전파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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