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들어온 로봇·AI…삼성전자 CES서 '사람 중심 혁신' 제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일상' 주제…일상서 로봇·AI 신기술 진화
개인 취향 맞춤형 가전·TV 선보여…친환경 지속 가능성도 화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이끌 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했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집(Home)을 중심으로 개인의 생활 방식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온라인 설명회에 나와 "코로나19가 비대면 시대로 전환 등 새로운 일상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다같이 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혁신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집안일도 운동도 AI가 대세"…매년 진화하는 로봇 기술 눈길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과 기술, 서비스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처음 공개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했다.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을 통해 주변 물체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제트봇 AI의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도 함께 나왔다. 이 서비스는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음악 재생이나 에어컨·공기청정기 재생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는 처음 공개됐다.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기고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다.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됐던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Samsung Bot™ Care)'는 이번에 더욱 발전된 기술을 드러냈다. 기존의 노약자 돌봄에 더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일정·건강관리,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서빙(Samsung Bot™ Serving)'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Samsung Bot™ Guide)'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승현준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요리와 운동과 관련한 AI 기반 서비스들을 계속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이 대표적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 성향에 맞춰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올해 1분기 내에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는 집에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며 운동할 수 있다.
이외에 삼성 TV의 딥러닝 기반 화질·소리 최적화 기능, 그랑데 AI 세탁·건조기의 사용자 맞춤형 최적 세탁·건조 기능 등이 소개됐다.
◇ 개인 취향 반영 라이프스타일 가전·TV 선봬…지속 가능 미래도 강조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제품 형태와 색상을 선택하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북미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TV 제품으로는 자신만의 갤러리를 만드는 '더 프레임(The Frame), 초대형 홈시네마를 구현하는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가 소개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전행사를 통해 올해 전략 신제품인 미니 LED TV '네오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마이크로 LED 110형은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노력과 비전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을 이끄는 회사로서 소외당하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 TV는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색각 이상자를 위한 보정 앱인 '씨컬러스(SeeColors)는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출시하는 네오 QLED와 QLED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질은 재생 플라스틱인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한다.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재활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도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저전력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친환경 TV 포장재 등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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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더 나은 일상' 주제…일상서 로봇·AI 신기술 진화
개인 취향 맞춤형 가전·TV 선보여…친환경 지속 가능성도 화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이끌 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했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집(Home)을 중심으로 개인의 생활 방식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온라인 설명회에 나와 "코로나19가 비대면 시대로 전환 등 새로운 일상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다같이 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혁신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집안일도 운동도 AI가 대세"…매년 진화하는 로봇 기술 눈길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전과 기술, 서비스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처음 공개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했다.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을 통해 주변 물체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제트봇 AI의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도 함께 나왔다. 이 서비스는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음악 재생이나 에어컨·공기청정기 재생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선보였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는 처음 공개됐다.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기고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다.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됐던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Samsung Bot™ Care)'는 이번에 더욱 발전된 기술을 드러냈다. 기존의 노약자 돌봄에 더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일정·건강관리,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서빙(Samsung Bot™ Serving)'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Samsung Bot™ Guide)'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승현준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요리와 운동과 관련한 AI 기반 서비스들을 계속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이 대표적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인 성향에 맞춰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올해 1분기 내에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는 집에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자세 정확도,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며 운동할 수 있다.
이외에 삼성 TV의 딥러닝 기반 화질·소리 최적화 기능, 그랑데 AI 세탁·건조기의 사용자 맞춤형 최적 세탁·건조 기능 등이 소개됐다.
◇ 개인 취향 반영 라이프스타일 가전·TV 선봬…지속 가능 미래도 강조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제품 형태와 색상을 선택하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북미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TV 제품으로는 자신만의 갤러리를 만드는 '더 프레임(The Frame), 초대형 홈시네마를 구현하는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가 소개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전행사를 통해 올해 전략 신제품인 미니 LED TV '네오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마이크로 LED 110형은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노력과 비전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을 이끄는 회사로서 소외당하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 TV는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색각 이상자를 위한 보정 앱인 '씨컬러스(SeeColors)는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출시하는 네오 QLED와 QLED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질은 재생 플라스틱인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한다.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재활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도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저전력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친환경 TV 포장재 등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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