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긴급사용 승인 최소 요건 50%는 충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된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의 최종 예방효과가 6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임상시험 결과를 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코로나백의 최종 예방효과가 6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UOL은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이 정한 최소 요건인 50%를 넘는 것이어서 긴급사용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노백과 함께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진행한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12일 중 최종 예방효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78%로 나왔다고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가위생감시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백의 예방효과는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터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코로나백의 예방효과를 91.25%로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65.3%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상파울루주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3월 말까지 900만 명에게 코로나백을 단계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자이며, 접종은 20여 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이에 따라 900만 명에게 1천8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아직 백신 접종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이 이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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