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도시락 업체에 개선 권고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68%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곳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5개씩 총 25개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천361㎎으로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2천㎎)의 6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권장 섭취량의 122%인 2천433㎎에 달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원 지적에 따라 1천137㎎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25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716kcal로 하루 권장량 섭취량(2천kcal)의 35.8%였다. 또 일일 권장섭취량 대비 탄수화물 함량은 35.8%, 단백질 함량은 49.9%, 지방은 43.6%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 업체에 나트륨 함량을 줄이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또 롯데마트와 이마트, 코스트코, 하나로클럽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5곳과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NC 등 백화점 5곳에서 판매하는 생선회와 초밥 상품 20개의 안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미생물이나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내 수준에서 검출돼 위생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광어) 초밥 10개 제품에서는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분류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50CFU/g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1천CFU/g) 미만이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회나 초밥과 관련한 위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만큼 생선회나 초밥은 가급적 신선한 제품을 구매해 즉시 섭취하고 바로 먹기가 어려울 때는 신속하게 5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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