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일본 닌텐도(Nintendo)사의 신개념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가 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1년 만에 출하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중국 내 판매 협력사인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은 전날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 시장 판매 개시 이후 1년 만에 100만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2019년 12월 세계 최대 게임 기업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닌텐도 스위치를 발매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가 2017년 3월 3일에 발매한, 가정용 콘솔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를 통합한 신개념 게임기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 버전'으로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기기들과는 달리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아 판매가 허용된 게임 콘텐츠만 볼 수 있다.
게임 자문회사인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1년간 출하된 닌텐도 스위치는 같은 기간 소니사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Xbox One)의 중국 내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 시판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작년 8월 게임 콘텐츠인 '링 피트 어드벤처'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 시장에서 2천99위안(약 35만 5천 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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