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공공비축미 7만6천t을 13일부터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에 공급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상태의 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7만6천t(벼 기준 10만6천t)을 인수 의사를 밝힌 245개 산지 유통업체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 떡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2018년산 정부양곡 4만t을 오는 14일 자로 입찰하고 다음 달 중 2019년산 6만t도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산은 설 명절 전 떡집 등 영세한 쌀가공업체에 공급해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인다.
이번 산물벼 인수도와 공매는 실수요업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벼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로 판매하도록 했다.
산물벼의 경우 산지 유통업체의 대금 납부 기한을 오는 15일에서 다음 달 15일로 조정해 자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하자 정부양곡 37만t 내외를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남은 물량 19만t 3∼6월 중 매월 공매를 통해 나눠 공급한다.
아울러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 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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