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수달 도심 곳곳서 종종 목격…"수달과 공존 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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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도심에서 수달 10여 마리가 떼를 지어 행진하는 동영상이 화제다.
13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페낭로드의 한 건물 1층에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나타났다.
작은 몸집의 새끼들부터 몸집이 제법 큰 어른까지 모두 14마리의 수달이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앞장 선 수달의 '지휘'아래 질서 정연하게 대열을 이루며 반대편 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 쪽으로 움직였다.
트위터에는 이들로 보이는 수달 14마리가 건물 통로를 빠져 나온 뒤 거리를 '서둘러' 달려가는 영상(https://twitter.com/i/status/1348447778175811584)도 올라 왔다.
야생 수달은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 도심 사이 또는 인도나 도로를 가로질러가는 동영상도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다.
세계적인 수달 전문가인 니콜 듀플레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가 수달과 공존하는 데 있어 전세계의 롤 모델이라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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