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 예약 첫날인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건강기능식품 세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설 선물 예약 첫 20일)보다 374%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 예약 기간 건강기능식품 세트 57종을 내놨다. 지난해 설 때보다 4배 이상 많은 종류다.
지난해 추석 첫선을 보인 위생용품 선물 세트 물량은 3배로 늘려 총 3만 개를 준비했다.
김가은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마켓컬리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설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 상품 매출이 지난해 추석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 첫 13일간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세트 매출은 171% 늘었는데, 상품 종류별 매출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추석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에서 비타민 선물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 그쳤지만, 이번에는 14%로 늘었다. 크릴오일과 프로폴리스 세트는 모두 1% 수준에서 각각 9%, 6%로 커졌다.
반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세트는 33%에서 24%로, 건강즙·액 세트는 27%에서 18%로 비중이 줄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통적인 한방 건강기능식품보다 빠른 효능을 볼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오는 15일부터 설 선물 기획전을 열어 선물 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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